
눈살 찌푸리는 글 죄송합니다..... 도박과는 관계없지만 한번만 읽어주실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전 올해 35살 입니다...
제가 13살때 아버지가 빚쟁이들에 못이겨 자살로 숨을 거두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부터 도박에 빠지셔서 전재산을 탕진하시고 빚까지 남겨 두신채로 빚쟁이들에 쫓기다
결국 먼저 가셨지요.
장례식장까지 빚쟁이들이 찾아왔고, 어머니와 저는 아무리 이사를 가도 결국 빚쟁이들이 따라왔고 그럴때마다 몇 안되는 세간살이 들과 함께 전국을 떠돌아 다니면서 이사를 다녀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 어머니도 저도 삶에 부정적이진 않았어요. 어머니는 식당이나 파출부등 가리지 않고 일 을 하셨고 저 역시 중학생 때 부터 홀서빙, 주유소등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으니까요.
20여년 전만 하더라도 불법 추심이라는 단어는 통용되지 않던 시기였고 이자역시 어마무시 했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빚을 갚아나갔고, 제가 24살이 되던해에 드디어 어머니와 저는 빚이라는 굴레에서 벗어 날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3년이 지난 27살 되던해, 전 드디어 바라던 어머니와 같이살 조그마한 전세집도 얻을수 있게 되었지요.
열심히 살았습니다. 지켜야 할 것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니 정말 열심히 살아 지더라고요.
그렇게 2년이 지나고 아직도 기억나는 제 생애 첫 전세집의 계약이 만료 되던날, 저희 어머니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잘 버텨 주셨어요. 대출+ 모은돈으로 구했던 전세집 보증금을 받아 어머니의 고향인 제주도로 내려가서 간간히 인력 사무소를 나가며 어머니 병수발을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 짧다면 짧은 인생중 그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아프셨지만 마음이 홀가분 하게 계셨거든요.
3년간의 투병생활끝에 어머니는 편안한 얼굴로 주무시다가 영면 하셨습니다.
가진건 없고 전세 대출+ 병원비로 야금 야금 받은 대출까지 4천만원의 빚을 가진채로 원래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와 노가다를 시작했고 또 그렇게 빚을 갚으며 살아가던 도중이었습니다.
지킬건 없었고 그저 무기력한 하루가 반복 됐죠. 제 잘못 입니다. 그때라도 악착 같이 뭘 했다면 지금쯤 이런 글을 쓸 일 도 없었을 태지만.....
3개월전 뺑소니 차량에 치여 엉치뼈와 팔 골절을 당했고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뻉소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한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차상위 계층이 아니다보니 치료비 전액이 나오는건 아니고 꽤나 돈도 많이 들고 또 심지어 엉치뼈는 너무 상태가 좋지않아 근 3개월을 누워만 있을수 밖에 없엇습니다... 무거운걸 들거나 오래 서있을수가 없었거든요....
요 최근 일주일은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안 좋은 생각 까지 했었는데...
별안간 꿈에 어머니가 나타나시더니 제 뺨을 쓰다듬고 가시는 꿈을 꿧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금요일에 구청에 가서 기초 생활 수급자나 긴급생계 지원비가 신청되는지 다시 알아봤더니
기초 수급자는 장애 판정을 받은것도 아니라 곤란 하지만 다음달 쯤 긴급생계 지원비는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또 마냥 놀수만은 없으니 홀서빙 시급제 알바라도 알아봤더니 있길래 갔으나 일을 안시켜주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살아야 겠다고 맘먹고 다시 움직이려는 찰나에 오늘 아침 고시원에서 쫓겨 났습니다.
더이상은 사정을 봐주기 힘들다며 몇안되는 옷가지들만 챙겨 나왔죠.
고시원비를 2달밀리고 3달째가 다되가니... 어쩔수 없었죠...
그렇게 쫓겨나서 나온지금 수중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길거리를 마냥 배회 할 수도 없고... 배가 너무고파 근처 교회에 사정을 이야기 하니 밥은 주시더라고요...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시 김해나 부산쪽에 계신분들 중에... 안전화 280 한켤레만 주실수 있는 분 계실까요...
월요일부터 악착스럽게 인력소라도 다시 나가려고 하는데... 당장 안전화도 없는 처지라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잠이야 이틀은 어떻게든 밖에서 노숙으로 잔다고 해도... 안전화 없이는 도저히 뭘 할수가 없으니....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안전화는 나눠 주신다면 제가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눈쌀 찌푸리는글 올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댓글(50)
01-13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죄송할짓은 하지마세요01-13
대갤에서 파견오셧나요01-13
너무길어여 불합격요 구걸글은 짧고 명료해야 도움이들어옵니다01-13
인력소가서 달라고하면 빌ㄹㅕ줍니다01-13
안전화 인력소 가면 남는거 줄텐데01-13 럭키포인트 119,347
잘 해결되시길01-13 럭키포인트 60,059
그냥 물류센터 가서 일하면 돼요. 몸만 가면 됨01-13 럭키포인트 57,355
글쓴이분 글보니 저랑 비슷한것같네요 피는 못속입니다 노름끼가 가족중에 있으면 대를 이어야하는 풍습같은게 있네요 엎질러진거 글쓴이분 잘해결하시길 바래요..01-13
@바창인생여비 챙겨달라고 구걸하는데 눈치 좀챙겨주십쇼01-13
@삼쓰엉죄송해요 제가 글을잘몰라서요01-13
@삼쓰엉다른목적은 전혀 없습니다...01-13
일단 위에 가이아님 말도맞고
병원비로 빚생겼다는 사람이 왜 노름커뮤와서 안전화구걸하는거임?
ㅋㅋㅋㅋ01-13
@삼쓰엉저도 노가다 팀 오래 있어봐서... 저는 노름은 안하는데 같은팀 동료가 하는거 보고 가끔 커뮤니티 들어가는걸 본적 있어 가지구... 염치 없이 올렸습니다...01-13
@니노하나노가다 팀동료는 안전화하나 안챙겨준다 하나요 진짜이해불가01-13
@삼쓰엉... 글에도 썻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01-13 럭키포인트 68,436
화아팅하세요01-13
알아서 잘 해결하십쇼 올구에 글써서 안전화 빌릴생각하는게 재밌네요
안전화가 목적은 맞음?01-13
@흑우.... 다른 목적 없습니다.01-13
@백우어느지역이신가요... 전 안전화 받아본적이 없는데..... 물론 안전화 없이 간적도 없지만..01-13
열심히 사세요!01-13 럭키포인트 41,009

01-13
@냥뇽녕냥ㅋㅋ냥뇽녕냥~~01-13
@냥뇽녕냥짤이 아주맘에 드네여 저장저장 ㅅㅅ01-13
에고..01-13
안전화 있는데 서울.이네요01-13
오세요 줄게요01-13
@도비도비부산이나 김해 근처 신가요?.... 정말 가겠습니다...01-13
이야 잘썻다 사줄뻔.01-13
아휴01-13 럭키포인트 10,246
@강해린이상하다글에도 썻지만 오래 걷거나 서있는걸 당장은 못해서... 월요일에 인력을 나가도 신호수쪽으로 사정사정 하려고 합니다...01-13
@니노하나신호수가 계속서있는일인데 아니 앞뒤가 다르시네 ㅋㅋ01-13 럭키포인트 21,219
@민만무거운거 드는걸 못해서... 계속 걷는거 보단 서있는게 그나마 낫거든요.... 그리고 눈치 봐가며 앉을수도있구...01-13
정말 일할 의지가 있으시고, 간절하시다면 .................................. 인력사무소 가서 사정얘기 하면 널리고 널린게 안전홥니다 !!!!! 사정사정해서 거기 던져저 있는거라도 빌려서 신고 나가시는 방법이 제일 빠릅니다 !!!!!!!!!!!!!!!01-13
@쌍바닥......안전화 없이 가본적이 없어서... 그리고 요근처 몇군데 안그래도 전화 해봤었는데 안전화 남는건 없다고 해서....01-13
옆동네 안전화 구걸전문가 있던데...이러면 마음약한 사람들이 안전화 사라고 돈 보내주고 한다던데
참...이런글 올리지 마세여01-13
@블라칸산다2죄송합니다... 위에 어떤분 말씀처럼 죄송할 짓을 하면 안되는데...01-13
ㅗㅗ01-13
작가가 딱이고 마01-13
안전화 집에 3개있는데 드리고싶네 사이즈26001-13 럭키포인트 105,366
@퍼커... 여기저기 계속 전학다니다 보니 친구도 없고... 도서관 책들을 많이 읽어서... 최대한 진심을 담아서 정말 간절하게 써서 그런건지.. 다들 소설 같다고 말씀 하시는데... 정말 아닙니다...01-13
안전화 빌릴라고 가입한건가?ㅋㅋ 대단하네.01-13
@대박연승하고싶은데방법없나신호수가 그나마 잠시라도 중간중간 앉을 수도 있고 오래 걷거나 무거운걸 드는게 더 힘들어서 그렇습니다....01-13 럭키포인트 58,862
님 계좌 줘보셈 ㅋ01-13 럭키포인트 34,700
@acrobat아닙니다 괜찮습니다.01-13 럭키포인트 41,406
당근에 팔아요01-13 럭키포인트 48,426
힘냅시다 항상01-13
이글 오래전 단도박에서 본글인데..01-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03-29
에휴 좆병신
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