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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카지노 이야기 2

반응이 안좋은거 같아서 글 쓰기가 두렵지만...마저 써볼려구요.. 

8월 중순의 마카오는 후덥지근 하더라구요.마카오 시간으로 11시30분경 공항에 떨어져서 택시타고 반도 페리터미널로 넘어갔습니다. 그땐 타이파 쪽 페리터미널은 없어던거 같아요. 아니면 제가 모를 정도로 작았던가...

페리터미널에서 호텔 바우처 구입했습니다. 엠지엠 3박 잡고 체크인이 오후 3시라 점심 굴국수로 때우고 바로 객장에 들어갔습니다. 전 생에 처음 카지노입니다. 눈이 돌아갑니다. 전재산 1950불인데 그돈으로 반팔티도 몇장 사고 슬리퍼랑 반바지도 사야하는데...노름 도파민이 머리에 마구마구 넘쳐납니다. 이 불나방 같은 녀석 게임 할줄도 모르면서 불을 향해 달려듭니다. 난생 처음 룰렛판 앞에 서서 까만색에 400불 배팅합니다. 죽습니다. 또다시 까만색에 500불 배팅합니다. 죽습니다. 또다시 까만색에 천불 배팅합니다. 죽습니다....10분도 안되서 전재산 탕진합니다...어이없고 이제부터 현실을 직시합니다...아...남은 4일 어떡하지...밥이야 친구가 먹여줄테지만...갈아입을 옷도 없는데.. .빤쓰4장 양말4켤레들고 왔는데...절망입니다...친구녀석도 게임할줄도 모르는 놈이 왜그랬냐고 놀립니다...제 친구녀석 바카라 테이블에 앉습니다...전 그때까지도 바카라 룰을 몰랐습니다.그냥 하염없이 두시간 정도를 친구뒤에서서 구경하면서 룰을 익혔습니다..,처음10분정도는 넋을 놓고 있었는데 어차피 날린돈 후회하면 뭘하나 싶어서 뒤에 서서 룰을 숙지하고 있었습니다.근데 친구녀석도 어지간히 못하더군요. 앉은 두시간 동안 20만불 해먹더니 얼굴 붉어져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찬스다 싶어서 많이 갈 때 마다 부러지더니 도저히 안되겠는지 일어났습니다. 일단은 호텔방에 가서 둘다 씻고 두시간 정도 자다가 일어났습니다. 친구녀석에게 반팔 티 하나 빌려입고 또 카지노 갔습니다. 어차피 홍딸 50불밖에 없어서 전 할것도 없느니 또 친구뒤에 서 있었습니다. 근데 이녀석 진짜 게임이 안풀리더라구요. 그리고 뒤에 멍하니 서있는 제가 신경쓰였는지 홍딸 200불 쥐어주며 기계라도 돌리고 오라고 하더군요.그래서 기계를 찾아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구석에 기계바카라가 보이더라구요. 조심스레 자리에 앉아서 눈치를 봅니다. 커다란 기계화면에 딜러가 카드를 돌리면 그자리에서 남들 눈치 안보고 배팅할 수 있게 되어 있더라구요. 조심스레 100불 넣어봅니다. 50불씩 배팅하다가 어느정도 따면서 100불150불 배팅하는데...이런게 초심자의 운인가봅니다. 2000불이 넘어갑니다. 출력합니다.바우처 같은 쿠폰이 나옵니다. 일단 본전은 회수한 셈입니다. 또 조심스레 100불 넣어봅니다. 또 운이좋게 맞아갑니다. 또다시 2000불이 넘어가서 출력합니다. 캐셔로 가서 돈으로 환전을 하니 4500불 정도 됩니다. 너무 기뻐서 친구에게 달려갔습니다. 밑바닥에서 본전하고도 2500불을 더 따다니...친구에게 가보니 친구는 여전히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저도 뒷전에서 500불 천불 따라 가기도 하고 딴 테이블에서도 뒷전서 걸고 하다보니 어느새 34000불이 되어있습니다. 다시 친구녀석에게 가보니 친구녀석은 안되겠는지 일어섭니다. 저에게 묻습니다 좀 이겼냐고. 전 자랑스레 손에쥔 칩을 보여줍니다. 친구녀석 놀라면서 사우나는 니가 쐬라고 합니다. 전 사우나라고 해봤자 얼마 하겠냐 싶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카지노에서 나오니 10시가 넘어갑니다. 깜롱싸우나로 향했습니다. 정말 황홀했습니다. 쇼타임때 세계각국 미녀들이 비키니 입고 번호표 달고 탕을 한바퀴 도는데..,첨엔 눈치보느라 초이스 못했습니다. 쇼 끝나고 의자에 앉아서 무료담배 피고 무료 음료수 마시고 있으니 아줌마들 다가 옵니다. 친구는 그냥 가라고 보냈지만 전 예전부터 중국 발 마사지가 받고 싶었습니다. 발에 굳은살도 제거해주고 발 주물럭 거려줍니다. 다른 아줌마들 다가옵니다. 귀 파주겠다. 어깰 주물러주겠다 했지만 다 물렸습니다. 친구에게 들은 말로는 전립선 마사지도 해준답니다. 그래도 전립선 마사지 안받습니다. 좀 있다 백마를 탈거거든요~~~

다음 쇼타임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제 기억엔 30분 간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 타임에 초이스 받지 못한 애들 포함 한따까리 하고 난 뒤 다시 나온 애들까지 또다시 한바퀴 돕니다. 전 소심하게 쳐다봅니다. 친구녀석은 중국 모델 선택합니다. 전 소심하게 덩치 젤 작은 백마 선탁합니다. 각자 방으로 흩어지고 한시간 가량 있다가 밖에 나와서 친구랑 콘지 먹으면서 담소를 나눕니다. 중국년이 말도 안통하는데 하드코어랍니다. 촛농 떨어뜨리고 채찍질하고...가관이었답니다. ㅋㅋ 난 무난하게 했는데...나갈 때 계산 하려고 보니 4000불이 넘게 나왔습니다. 젠장...사우나 한번 다녀오는데 60만원이 넘게 든겁니다. 어차피 내돈이 아니고 딴 돈이라 괜찮다고는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곤 숙소로 가서 잠을 청했습니다. 내 인생의 첫 카지노는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 댓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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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8
    이런...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전화기로 쓰다보니 오타가 많네요... 이해들 바랍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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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8
    알고보니 친구보다 더고수 ㅎ 뜨악 친구좀 마니놀랏을듯요.. 첫마카오썰이신데 몬가 강렬하게 다가오네요
    3부도 기대하겠습니다 ㅎ!!{이모티콘:onion-001.gif: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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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8
    흥미진진하네요^^ 잘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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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8
    재밌게 잘읽었네여 전 마카오처음갔을때 리스보아로갔었는데 아직도핫하다고하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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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8
    재밌게 잘 봤습니다.. 백마..{이모티콘:onion-013.gif: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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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8
    작년 9월에 카오를 마지막으로 다녀왔는데...리스보아 회전초밥들 다 없어지고 타이파지구 코타이센트럴 쪽으로 옮겼더라구요...정겨운 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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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0
    마카오 사우나 진짜가보고싶엇는데
    예전에 중국갓다가 갈려햇는데
    돈다날려서 못갓는데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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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1
    ㅋㅋ 잼있네요...역시 도박은 모르고 덤벼야 따는 법인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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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1
    건승하세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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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7
    잼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