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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카지노 이야기5

다음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체크아웃날입니다. 밤세고 새벽 1시뱅기를 타야하니까 호텔 1박이 아까웠습니다. 일단 엠지엠 뷔페가서 아점부터 때렸습니다. 돈을 따서 그런지 먹는거 하난 안아끼고 잘 먹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밥먹는건 친구가 책임진다 했는데.. 제가 더 썼던거 같습니다...그렇게 아점을 먹고 방으로 올라가 짐을 챙기는데...큰일 났습니다...제가 마카오 갈 때 빤쓰4개랑 양말 4개만 챙겨가서 하루에 하나씩 버리면서 생활했는데...옷가지들을 사다보니 가방에 공간이 모자란겁니다...사실 가방이라 해봤자 쌕하나 들고 갔었거든요...일단 친구보고 짐 싸고 있으라고 하고 산마루쪽으로 뛰어 갔습니다...가는 길에 야오한백화점 보이길래 뛰어들어가서 가방하나 샀습니다...어디건지 모르겠는 보스턴백인데...홍딸 천불정도 줬던걸로 기억합니다...짐가방 좋은거 살 필요 없잖아요^^;

다시 숙소로 뛰어가서 샤워 다시 하고 짐 쌉니다...어차피 짝퉁들인데...확 버릴까 생각도 했지만...아까워서 바리바리 챙겼습니다.

호텔 체크아웃하고 카지노에 짐 맡기고 또다시 입장합니다. 친구녀석 5만불 저 9만불 조긍  넘게 들고있습니다. 엠지엠에서 기웃기웃 거리면서 게임하는데 먹고 죽고 먹고 죽고 진척이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뭐라도 사는게 남는거다 싶어서 쇼핑아케이드까지 가서 남성용 백 하나 샀습니다.  이것은 구짜 가서 6천불 좀 더 넘는  옆구리 울러메는 가방 하나 샀습니다...거 참 가방하나 사고나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어차피 다 잃어도 이가방 하나는 땄다라는 생각에...

다시 카지노에 들어가보니 친구녀석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다가가보니 만불도 체 안남았더군요. 제 수중에 8만불 좀 넘게 남아있었습니다. 그중에 5만불을 친구에게 줬어요. 아무개야 난 이돈 딴거니까 니주께...대신 다는 못주고 2만불은 갚아도...그 2만불로 다음에 또 놀러오고싶다 라고 말했거든요...친구가 그래도 되겠냐는 표정으로 미안해 하더라구요. 어차피 꽁돈이고 난 가방이라도 하나 챙겼고 다음에 또 놀러올 돈까지 벌어놨다는 생각에 전 크게 생각지도 않았거든요.ㅋㅋ 오히려 친구덕에 좋은 경험 많이 하고 재미만 좋았지요.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친구에게 돈을 줬어요...배 고픈것도 모르고 게임에 열중하면서 이리돌아다니고 저리 돌아다녀봐도 더이상 오르지는 않더라구요...그러는 찰나에 제가 손목시계 시간을 잘못보는 바람에...손목시계가 한국시간으로 맞춰져있어서...제가 마카오 시간 11시인데 12시로 봐버렸거든요...공항에 1시뱅기니까 1시간도 안남은걸로 착각해서...남은돈 3만불을 한번에 찍어버렸어요. 먹으면 대박이고 다 잃어도 땄다는 생각에...근데 역시 욕심이 과하면 안되나봐요. 그건 틀리더라구요...잔돈 조금 남기고 친구에게 다가가서 다급하게 이야기했어요. 아무개야 우리 뱅기시간 한시간도 안남았다. 빨리가자 하니까

친구가 뭐라카노 아직 두시간 남았다면서...마카오는 한시간 전까지만 가면된다 하더라구요.ㅋㅋ

내가 친구에게 시계 잘못본거 이야기 하고 배 고프다고 뭐좀 먹고 공항으로 가자고 이야길 했어요. 친구도 어차피 더 해봤자 답이 없다고 느꼈는지 순순히 일어서더군요.  엠지엠 옆에 있는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 세트 하니씩 시켜 먹는데...와 그집 햄버거 진짜 크대요.ㅋㅋ사진이랑 똑 같은 크기로 나온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택시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이렇게 제 첫 카지노가 막을 내립니다. 그 후로도 마카오는 열 몇번을 더 다녀왔습니다. 근데 첫 카지노 기억만큼 강렬하지도 재미있지도 않아서 별로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제가 자금이 별로 없어서 크게 돈을 안가지고 다니다 보니 매번 시드머니가 2백만원 안쪽이었거든요...그러니 크게 따지도 않고 그렇다고 많이 잃지도 않고 해서 그냥 카지노는 가몃 본전 정도는 했던거 같아요. 확실히 첫 카지노가 임펙트가 큰거 같아요. 다음에는 대충 그동안 마카오 다녔던 얘기와 이 친구도 점점 가세가 기울면서 마카오가 부담되서 마닐라로 옮긴 얘기등등 해드릴게요...참고로 저를 마카오로 델꼬갔던 이 친구 자기돈이랑  집에 돈 해서 한 20억 정도 해먹고 지금은 가게 다 날려먹고 용접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홀라당 한건 아니지만...한 3년에 걸쳐 마카오 마닐라 다니면서 많이 해먹었습니다...도박...참 무서운거 같아요...전 첨부터 적은돈으로 시작해서...이돈 없어도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매번 본전은 한거 같은데...

  • 댓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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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8
    이십만불있을때 15만불송금 하고

    5만불로 놀다 왔으면

    진짜 잘한건데

    그런 생각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니

    후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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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8
    에이전이 놈이 관리를 못 해준거죠
    환이나 해서 잔바리 돈이나 먹었겠죠
    용접하고 있다는 말이 많이 아프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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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8
    처음 카지노에 가본거라서...송금하고 그런건 저는 생각도 못했어요.ㅋㅋ 그러다 보니 그 다음부터 카지노를 가도 뭐 물건을 사거나 경비로 더 써버리고 카지노에서 다 쓰고 오는 버릇이 생겨버렸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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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8
    우리 친구가 에이젼시들이 롤 하라면서 옆에 들러붙어서 그러는거 싫다고 따로 게임하고 환만 했어요.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에이전시 잘못은 아니었어요. 그냥 제 친구가 정말 운이 없었던거에요. 그리고 우리친구 지금 용접하고 있지만 저보다 벌이도 좋고 집도 두채 또 장만했고 무엇보다 장가도 갔고...크흑 저보다 잘 살고 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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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8
    @쥐약머근제리다행입니다 친구분이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듯 합니다
    한번 마카오에 빠지면 나오기 쉽지 않은데
    제가 말한 에이전시는 환 뿐만이 아니라 자기 손님이 잃든 따든 끝까지 책임져주는 걸 말한겁니다
    아마도 친구분이 카오에서 조심하란 소리를 많이 들어 너무 조심하신듯 합니다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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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8
    제친구놈은 마카오랑 마닐라에 미쳐있었을 땐 여권에 직인찍을 공간이 없어서 새로 여권 만들정도였어요. 요즘도 식구들은 부산에 있고 이녀석은 파주서 용접하는데 한번씩 무박 2일로 돈 일이백정도 들고 마닐라나 마카오 다녀온대요. 지난 여름엔 마카오 갔다가 태풍에 갇혀서 고생고생 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큰돈 안들고 가니까 오히려 마음편하고 해서 승률이 좋다고 하네요. 도박 이거 정말 끊기 어렵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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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8
    네 저는 필핀은 잘 모르고 마카오는 그나마 조금 알아서 말씀 드렸내요
    카오 태풍 제대로 오면 아파트 주민들 다 모여있죠
    저도 2번 경험 해 봤내요

    카지노도 문 닫아요
    문 닫은 카지노 걸어가 본 1인 입니다 ㅎㅎ
    돈 졸라 잃고 미쳐서 결국은 걸어서 다시 호텔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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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9
    다행히 5편은 막장으로 안끝나서 다행입니다
    사실글읽으면서 ㅎ 친구가 비행기안탄다고 땡기부리거나 님3만다찍고오링나서 시간놓치고 못가는내용 안나오고 의외로?
    두분다 무사 입국하셔서 다행입니다!!
    글재미있게 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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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0
    잘봣습니다.
    재밋게 놀다오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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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1
    건승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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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2
    재밋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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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2
    1편부터 재밌게 잘봤습니다~ㅎ
    담편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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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7 럭키포인트 76,230
    글잼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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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6
    재밌게 봤습니다 ㅎㅎ